호주에서는 부동산 중개인을 “Real Estate Agent”라고 하며, 부동산 매매,임차, 임대의 모든 과정에 부동산 중개인이 개입된다.
호주에서 부동산 중개인은 Seller를 위한 에이전트로 Seller에 의해 고용되고 Seller의 입장에서 매매를 주도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매자에게 부동산 상태에 관한 진실을 알려줄 의무가 있음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부동산 중개인이 주택관리 전문가가 아니므로 전기시설, 수도 등에 대한 중개인의 답변 역시 전문가의 답변일 수 없다.
그래서 변호사 필요한데 여기서 변호사라는 의미는 주택 구입 시 필요한 모든 일을 대행해 줄 Solicitor나 Conveyancer 같은 곳을 의미한다. 평소에 알고 계시는 분이나 혹은 아시는 분의 소개로 정하는 것이 좀 유리하다.
가끔 어떤 곳은 일 처리가 너무 늦고 충분한 설명을 안 해주는 곳도 있으므로 가격에 너무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일을 처리하는 것 잘하는 변호사로 선택을 하여야 하고 비용은 변호사 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
그러므로 부동산 중개인을 선정하였더라도 구입과정에서 너무 과신 해서는 안되며 주택의 상태 점검 및 판단은 구매자 자신이 하는 것이 좋으며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자금
주택 구입시 부대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은행에서 융자 받을 수 있는 최고 한도의 액수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는 것보다는 보증금(deposit)을 어느 정도 마련할 수 있는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즉, 인지세(stamp duty)와 기타 비용조로 주택 구입 가격의 5%가량 여유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새 주택을 구입해 입주할 경우 주택 내부 설비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하며, 오래된 주택의 경우 개?보수 비용에 들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
또한 구입할 주택을 결정한 후에 은행융자를 신청할 것이 아니라 위의 내용을 고려한 후 미리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승인을 받아 두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금 선승인을 받아두면, 여러 면에서 안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주택을 둘러 볼 수 있게 된다. 직업별로 해당 관련 금융기관들의 융자 상품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어 이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위치
어떤 집 혹은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 것인가 보다 더욱 중요한 점은 어느 지역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이다. 즉, 교통, 학군, 치안, 쇼핑센터 등 가족의 생활 주안점이 무엇인지 고려하여 지역을 결정한 후 지역신문이나 부동산을 접촉해 관련 매물을 물색한다.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택 구입자들은 ‘첫 눈에 반한 집’을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 첫눈에 반한 집일수록 주변 상황에 대한 인스펙션(Inspection)의 중요성은 정비례하게 된다. 인스펙션 시에는 다음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 선택한 주택이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동향 파악
- 치안상황 파악 및 가로등 밝기 등 확인
- 대중교통 접근도 및 소음여부 파악
- 학교 및 편의시설, 병원 및 기타 공공 서비스
주택 검사
계약서를 쓰면 집의 상태를 표시한 체크리스트에 에이전시에서 확인한 것을 준다
보통 그냥 사인하고 키를 받아 이사를 들어가기 전 계약하고 1주일 이내에 체크리스트를 들고 집을 다시 한번 꼼꼼히 주의할 점은 보기에 쓰던 카펫 청소해 놓은 것 같은데 뉴카펫 이라고 써있거나 싱크대 구석이 좀 깨졌는데 표시가 안되어 있는 거와 같이 사소한 생각의 차이일수도 있겠다 싶은 애매한 것까지 꼼꼼히 체크를 하고 사진을 찍어 에이전트와 상의를 하고 내용을 수정해 두어야 한다.
안 그러면 나올 때 원래 손상되어 있던 부분까지 변상을 해야 한다.
계약 전에
부동산 중개업소에 의해 준비된 매매 계약서(Contract for Sale)를 작성하며, 매매가격의 0.25%의 가계약금을 지불한다. 그리고 매매계약서 작성 및 서명과 함께 공휴일을 제외한 5일 동안의 ‘Cooling Off Period’에 돌입한다.
닷새 동안 주택 매입 희망자는 반드시 Building Report, Pest Report, Survey Report(필요 시), Strata Inspection Report(아파트 등 구입시) 등의 서류를 확보하고 정식 계약 여부를 최종 결정 짓는다. 이 기간 동안 중대한 오류가 발생하면 가계약금만 포기하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하자가 없을 경우에는 10%의 계약금과 함께 매매 계약서를 상호교환 하게 된다(Exchange of Contract). 매매 계약서 교환 절차는 담당 변호사나 컨베이언싱 담당자(부동산 양도 취급인)에게 일임하면 된다.
아울러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작성한 계약서(Contract for Sale)는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한 정정이 불가능해질 수 있으므로 다음 사항을 반드시 주의 깊게 확인한다.
- 구입자의 이름과 매입 가격 등의 세부 사항 확인.
- 주택 매매에 포함되는 사항이 계약서 상에 포함됐는지의 여부.
- 매매 계약서의 상호 교환일로부터 잔금 지불일(settlement)까지의 일자 확인. 일반적으로 42일(6주)로 설정됨.
- 계약금은 주택 구입가격의 10%이나 협상에 따라 5% 지불도 가능함.
구입 후에
잔금지불 당일 오전 부동산 중개업자와 구입 주택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계약서 내용과 변동사항이 없는지의 여부를 최종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이 없을 경우 담당 변호사나 컨베이언싱 담당자로 하여금 마지막 잔금지불 절차를 밟도록 한다.
새 주택으로의 입주에 앞서 건물 보험과 더불어 도난예방(home contents) 보험에 가입한다. 호주인들의 경우 도난예방 보험을 필수적으로 가입하나, 한국인들은 선택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전 주소지가 있다면 전 주소지 근방의 우체국에 주소지 변경을 통보해 서신 redirection 서비스를 신청한다. 아울러 지역 카운슬과 선거관리 워원회 사무소, 그리고 은행 및 보험회사 등 주요 거래기관에도 주소지 변경 사실을 통보하며, 전화와 전기, 가스 및 수도 연결도 거듭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