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민을 생각할 때는 제가 얼마나 위험한 다리를 건너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대양을 찾은 것도 우연이었죠.

인터넷 검색으로 나오는 이민 법인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며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 리스트 중 대양이 있던 건 행운이었다 생각합니다.

사무실에 들어가서 나오기까지 제가 상담받았던 여타 이민 법인들과 비교를 불허하더군요.

제가 예약했던 건 무료 상담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제가 듣기 좋은 이민의 밝은 면뿐만 아니라

제가 대비해야 할 실제 미국의 삶, 비숙련 직종의 육체적 노동 난이도, 비자 발급 과정 중의 돌발 상황 등

이민 희망자가 알아야 할 구체적인 사항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다만 말은 쉽다고 하던가요.

국내 불특정 다수의 비자 케이스들이 TP에 걸리면서, 조금이라도 서류가 미비하거나 지원 회사에 문제가 있는 경우 해당 비자 케이스를 여지없이 거절해버리거나, 문제가 없는 경우라도 무기한 연기를 해버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고, 제 케이스 역시 TP 걸리고 맙니다.

당시 분위기를 생각해 보면, 즉시 거절당하지 않은 시점에서 대양의 철저한 준비가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사실상 회사 입장에서 큰 판도를 바꿀 수 없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주가 직접 방한하여 세미나를 개최하며 고용의지의 확고함을 보여주는 한편, 미국 내에서는 D.C에서 부 총영사님과 단독 미팅을 만들어 호소하고, 심지어 TP 장기화에 의한 피해를 받은 분들에 대한 100% 환불까지 약속합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대양의 대처를 보면서 제가 이민을 쉽게 생각했다고 자각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만 가지 실패 사례들, 특히 비숙련 취업 이민의 사례들을 보면서, 제가 다른 회사를 선택했을 때 벌어졌을 일들을 상상하게 됐습니다.

줄줄이 뜨는 비자 거절, 고용주의 고용 의사 변경, 심지어 코로나 이후 몇몇 회사들의 파산 등등.

물론 대양만이 유일한 성공사례는 아니겠지요.

다만 대양이 성공사례인 건 확실합니다.

얼마 전 비자 인터뷰를 받고 승인받았습니다.

비숙련 취업 비자는 인터뷰보단 서류라던데, 역시나 서류 준비가 철저해서인지 많은 질문도 없이 승인되더군요.

지금은 한국 내 짐 정리하며 이사 준비 중입니다.

제가 이렇게 후기를 쓰는 날이 올지 몰랐네요.

이민 준비 중인 분들 모두 힘내시고,

TP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열심히 일해주신 대양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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