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2016 미국투자이민 EB-5 통계를 National Visa Center (NVC)에서 발표 하였습니다. 본 통계 자료는 거주국 미 대사관을 통해 이민비자를 발급받은 수와 미국에 합법적인 체류 신분으로 거주하면서 I-485(신분조정청원서)를 접수하여 승인 받은 수를 합한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이민비자를 받거나 I-485를 승인 받으면 개인 사정 상 랜딩을 안하거나 하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은 영주권자가 되므로 영주권을 받은 사람 수로 볼 수 있습니다. (저도 편의상 영주권 취득자 수라고 하겠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고려하여야 하는 사항은, 이 숫자는 투자자 수가 아니고 투자자와 함께 영주권을 취득하는 동반 가족을 포함한 숫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숫자를 2.5 내지는 3으로 나눈 숫자가 투자자 수라고 예상하면 대강의 투자자 수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번 내용은 투자이민 형태별 영주권 취득자 수 입니다.

FY2016에는 9.947명이 영주권을 취득하여 FY2015의 9,764명에 비해 183명 늘었습니다. 미국투자이민을 통한 영주권 취득자 수는 10,692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다를 기록한 FY2014 이후 3년 연속으로 9천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기할 만한 상황은 FY2014 97%, FY2015 98%가 리저널 센터를 통한 간접 투자(TEA지역이 거의 대부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 하였던데 반해, FY2016에는 그 비율이 91%로 크게 하락한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렇긴 해도 리저널 센터 프로그램이 90% 이상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는 FY2016에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들이 투자이민을 진행한 시기인 약 2년~4년전의 상황에서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대략 두 가지 정도로 원인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과거의 몇몇 러저널 센터 투자이민 사기에 대한 보도와 FY2008부터 크게 증가한 리저널 센터 프로그램의 적지 않은 실패 사례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리저널 센터 프로그램의 신뢰성이 하락한 것, 두 번째는 리저널 센터를 거치지 않는 직접 투자 형태의 간접 투자 프로그램의 출현입니다. 다만, 이 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것인지는 좀 더 지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출신 국가별로 특징적인 사항이 있는지를 파악해 보기 위해 FY2016을 기준으로 100명 이상이 영주권을 취득한 8개국의 리저널 센터 프로그램 진행 비율을 보았습니다. 전체 리저널 센터 프로그램 진행 비율 91%를 넘는 국가가 중국본토(93%), 베트남(96%), 대만(92%), 베네수엘라(92%)이고, 91%미만인 국가가 우리나라(90%), 브라질(85%), 인도(75%)로 나타났고, 러시아는 91%로 전체 비율과 일치하였습니다. 이 결과를 놓고 보았을 때, 인도 정도가 전체 비율과 차이가 좀 납니다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국가별로 어떤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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