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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둥이아빠입니다. NB가족 여러분, 2011년 새해를 힘차게 잘 시작하고 계신지요? 저역시 연말에 노미니를 수령하고... 이제는 파일넘버를 받기위한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제목에서와 같이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집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이불과 옷가지를 싸들고 인근 처형집과 처가집을 전전하며 뜻하지 않은 유랑생활을 했습니다. 집에 머물지 못한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그건 바로... 단수... 즉 집에 물이 나오지 않아서 입니다. 이전 게시문에 저희 집 전경사진을 첨부한 바, 김차장님은 마치 성(城)과 같다고 찬사를 보내주셨지만 내막을 알고보면 '빛좋은 개살구'입니다... 흑흑... 시골 오지에서도 물이 안나온다는 소리 듣기가 어려운 요즘인데... 어찌 4일씩이나 물이 안나오다니... 저희 인근 일반주택촌은 약 16가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10년전쯤 성복동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기 전에 인근 주택들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지금도 물은 일반 수도물이 아닌 지하수를 쓰구요... 물론 매번 수질검사할 때마다 '우수'판정을 받아 몇몇분들은 약수 대신 물을 실어가신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오후부터 물이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도 잠시 물이 안나오다가 바로 원상복구된 기억이 있기에 그냥 집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바로 복구가 되지 않습니다. 집에 물이 안나오면 가장 큰 문제가 무었인지 아시나요??? 씻는 것, 먹는 것... 뭐 하루쯤 씻지 않는다고 큰 문제 없고(저만 그런가요??? -_-;), 밥이야 외식을 하던, 집에 많은 냉동식품을 활용하면 버틸 수 있습니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화장실 사용(구체적으로 표기하면 용변처리... 죄송...)입니다. 결국 일요일 하루는 그럭저럭 버텼지만... 더이상은 어려움이 있기에 월요일부터 어제까지는 피난살이를 했습니다. (작은 일을 볼 때도 어른들이 먼저... 그리고 바로 물내리지 않고 곧바로 이어서 아이들 쉬야... 헉) 글을 쓰다보니 길어지고 내용이 다소 지저분하군요...-_-; 어쨌든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한가지 배운 것은 평소에는 너무나 흔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아무런 느낌이 없었던 바, 갑작스레 그 존재가 사라지면 너무나도 우리는 불편해하고 무기력해진다는 사실입니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구요... 요즘들어 제 주위에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건강 역시 평소에는 방치하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일도 생기는 듯 합니다. 아무쪼록 NB가족 여러분, 2011년 새해에는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합니다. 노미니, 파일넘버, 신검지시서, PR레터가 좀 늦게 나오더라도... "아마도 내게 준비할 시간을 더 주려나 보다"라고 맘 편히 생각하시구요...(그래도 막상 늦어지면 속이 타는 것은 모두들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와이프의 잔소리가 부쩍 늘어도, 남편이 집에는 들어오지 않고 술먹고 늦게 들어오더라도... 다 나 잘되라고 하는 소리이고, "가족들 먹여살리느라 힘드나보다" 하고 생각해 주는 마음의 여유도 지니셨으면 합니다. 오늘부터는 다시금 저희 집으로 소프트랜딩을 해야 겠습니다. 실은 어제도 오전에 물이 나오기에 짐을 다시금 싸들고 집으로 들어오니 또다시 물이 안나와서... 풀어놓은 짐을 다시 싸서 장모님댁으로 들어갔더랬습니다...T-T 지금까지는 물이 정상적으로 나오네요... 혹시 몰라서 안방 욕조에 물을 가득히 받아 놓았습니다(양변기 물탱크 이용에는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기에...). 내일은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Enjoy your day~~~ .jpg)
| 푸른숲 (2011-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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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녹이면...물이 되고....그 물을 받아다가....변기용으로...쓰심이...죄송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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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이아빠 (2011-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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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오늘 또다시 물이 안나와요...T-T 아이들 생수 한 컵으로 세수와 양치 시키고... 이참에 대양 사무실로 이불 싸들고 들어갈까 합니다. 세미나실 정도면 4인 가족 누울 공간이 될텐데... 난방 잘되고, 옆에 전용화장실 있고, 무선인터넷 빵빵 잘터지고, 맛집 주위에 많고... 심심하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대신 저희 가족이 보안업체 대신 경비도 서고, 상담 손님 오시면 커피도 타드리면 서로 win-win 아닌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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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훈휘 (2011-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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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 기회에서 성까지 쌓으셨는데 .. 암반 하나 떠 뚫으시는 것도 ... ㅋㅋㅋ 성냥갑 같은 아파트에 살 아도 좋을때가 있네요 ...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옆집이 매일 같이 싸우는 바람에 요즘 밤마다 새우잠 자고 있는 사람입니 다... 휴~ 싸우는 내용 들으니, 와이프가 홈쇼핑하고, 남편은 부시고 ... 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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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양우먼 (2011-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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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정말 생생한 생활얘기 한편입니다^^ "둥이아빠" 님을 닮은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 삽화를 만들면 완전 잼날꺼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밤에 또 눈이 온다는 뉴스가 있던데요. 항상 감기조심하시고^^ 잼난얘 기도 많이많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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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이아빠 (2011-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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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집에 랜딩하자마자 또 눈이 온다니... 그러면 내일 아침 눈치우기 노가다를 또 해야 하는데... 흑흑...
랜딩을 미뤄야 하나... 임시랜딩만 할까... 고민됩니다... 그나저나 만일 집에 안들어가면 처형집, 처가집도 눈치가 보이고 찜질방으로 가야 하나...(흑... 연평도 주민들이 이전에 찜질방에 계셨듯이 저희 가족들도 찜질방 월회원권 끊어야 될런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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