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7

SEO 샘 캐나다 스토리

제목 : 나의 A.L.I 이야기 (Academy languages International Institute)

오늘은 내가 다니는 A.L.I에서 한 달 동안의 공부한 것을 마무리하는 final exam이 있는 날이다.

원래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실시하는데 이 번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Long Holyday주간이라

아이들 학교도 쉬고, 내가 다니는 A.L.I도 쉬기 때문에 오늘 시험을 봤다.

한달동안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워낙 영어를 잘하는 남미쪽 학생들,

그리고 나보다도 한참 어린 아들뻘, 조카뻘 되는 젊은이들이라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넘을 수 없는 벽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나이와 상관없이 소중한 동료로 인정해주고 함께 어울어져 가는데 나는 만족한다.

오늘은 exam는 특별히 두명씩 partner를 짝지어 서로 주어진 주제에 대해 묻고도 하고 답하기도 하는 Free talking test가 있었다. 나는 한번은 일본에서 온 어여쁜 25살 처자 ShoKo학생과 한팀이 되었고 오후에는 저멀리 남미 콜롬비아에서 날아온 17세 소녀 Adrea와 한팀이 되었다.

두 학생은 모두 영어실력이 나의 레벨보다는 몇 단계 위인 학생들이다. 나 때문에서 시험에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나름 준비를 새벽같이 했지만,,, 영어실력이라는게 하루 밤을 열공한다고해서 쉽게 향상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특히, Adrea는 우라나라로 치면 “영재”에 가까운 아이 같다. 어린나이에 벌써 고등학교 전과정을 모두 마치고 의과대학에 합격한 후 영어공부를 위해 6개월간 단기로 영어연수를 이곳에 왔다. 이야기를 해 보면 잘 안되는 영어이지만 참 똑똑하고 정확하며 나의 잘못된 발음과 문법들을 내가 기분상하지 않게 잘 설명해 준다.

내가 좀 버벅거려도 짜증내거나 무시하는 법이 없이 친절하게 활짝 웃으면서~ “don’t worry, take~ easy~, no problem~”로 나의 수준에 맞춰주면서 테스트를 잘 진행 주었다.

speaking 시험은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다. 그 긴장되는 시험이 끝나고 모두가 식당에 모여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우리는 we are the world, we are the one이 되어 서로를 격려한다.

함께 사진도 찍고, 식사도 같이 하며 나누는 일상은 한국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환경이다.

함께 공부하는 한국인들도 많이 있는데 처음에는 이런 환경이 익숙치 않아..몰래 몰래 우리말로 이야기 나누기도 하였는데...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영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많아지고 지금은 잘 안되는 영어지만 손짓, 발짓과 함께 영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이 예사롭지 않다.

정말 이러한 환경에서 1년정도 공부하면 영어가 늘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또 한국인들이 가장 두려하는 외국인에 대한 울렁증이 많이 사라질 것 같다. 나도 그랬다. 한국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그 흔하고 쉬운 단어조차 생각나지 않아 마치 뇌가 없는 사람처럼 아무말도 못했던 것이 나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 3개월 A.L.I를 다닌 낮은 영어실력이지만 외국인들이 두렵거나 긴장되지는 않을 것 같다. 맨날 만나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외국인이니...오히려 한국인을 만나면 당활할 것 같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A.L.I를 나와 집으로 향했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들리는 말소리가 대충 대충 들리는 듯하다.

이 신기한 기분~~ 늦은 나이에 찾아온 또 다른 나의 기쁨이다. 언능 영어를 마스터하고 프랑스어로 넘가 가야지..ㅎㅎㅎ헤헤헤...모두들 행복하고 좋은 밤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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