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명물 "피스 브릿지" 봄맞이 소식

드디어 3월24일에 개통된다...2010년 가을에 개통된다더니

2008년 9월에 캘거리 시의회에서 2천4백만불의 예산을 세워 보우강의 남북을 연결하는 인도교 건설을
2009년 가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확정시켜 발표했던 순간 부터 시민들은 그 인도교의명칭, 위치, 
설계를 맡은 회사 등 등에 대하여 많은 불만을 토로했었다.

'평화의 다리(Peace Bridge)가 아닌 '분쟁의 다리'라는 인상을 시민들에게 심어 주고 말았다.
다리의 설계를 유명한 외국 회사에 주문했다는 사실 하나만 놓고도 시민들은 볼이 잔뜩 부어 올라 있었다.

2009년11월에 착공한 교량 건설은 다음 해(2010년) 가을이 완공 목표였다.
그러나 건설을 맡은 회사가 3차례씩이나 공사 지연 일정을 발표하면서 2011년이 다 지나가게 되자 급기야
뿔이 난 캘거리 시장 넨시는 언제인가 개통식을 갖겠지만 그 행사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선언을 하기에
까지 이르렀다.
정치적인 제스추어라고만 볼 수 없는 것이 이 "분쟁의 다리" 건설은 전(前) 시장 브롱커니어 가 구상하여
퇴임 전에  착공했던 사업인 것이다.

캘거리의 새로운 명물로 떠 오를 피스 브릿지 부근에서 사업장을 갖고 있는 한 동포는 "아침 저녁으로
차를 타고 건설현장을 지나노라면 "꼴도 보기 싫다. 울화가 치민다."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토로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공사 지연 등으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시공업자 측에서 책임지는 것으로 계약이
체결되어 있기 때문에 캘거리 시가 추가로 지불해야 할 비용이 없다는 점이다. 

평화의 다리 개통식이 다음 달 24일에 있을 것이라는 발표가 공식화된 리 시점에서 정치인 넨시 시장이
어떤 자세를 취할런지 흥미있는 대목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평화의 다리는 물론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나 걸어 다니는 시민들을 위해 설계했기 때문에 자전거 노선과
보행노선이 구분되어 있다.

평화의 다리가 개통되면 보우강의 남북 건너 편을 도보로 건널 수 있음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나 강가를
산책하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 "분쟁의 다리"라는 오명은 생각보다 빨리 잊혀질 것이다.

공사일정 개요:

* 2008년  9월: 시의회에서 Peace Bridge(평화의 다리) 건설비 책정, 통과  

* 2009년 11월: 2010년 가을 완공 목표로 착공

* 2010년  9월: 2011년 6월로 완공 일자 1차 연기

* 2011년  4월: 용접 검사에서 문제점 발견, 2011년 말로 완공일자 2차 연기

* 2011년 12월: 2012년 초로 완공일자 3차 연기

출처 - 알버타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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