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주에 사냥시즌이 돌아왔다. 3월 말이지만 예전보다 온화한 기후로 봄의 기운이 감돌면서 골프장을 비롯해 많은 아웃돌 활동이 활개를 서서히 펴고 있다.

알버타주 사냥꾼들은 곰사냥에 각별히 조심할 때다. 매해 4월에 접어들면 알버타주에서도 사냥시즌이 되고 사냥에 취미를 가진 주민들은 헌팅허가증을 구입해서 친지 친구들이 어울려 사냥을 즐긴다. 즐기는 사냥의 맛도 있겠지만 때로는 총을 사용하면서 좋지 않은 사고도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호수에 평안히 살고 있는 물오리들을 쏴 죽인다던지 가까운 곳에서 하릴없이 총을 사용하는 젊은층이 사냥의 멋을 바꿔 놓기도 한다. 
 
알버타주는 지난 2006년부터 회색그리즐리곰 사냥은 금지되어 있다. 알버타주민들이 그리즐리곰은 알버타주를 상징하는 야생동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주정부는 그리즐리곰을 알버타주의 자랑으로 인정하고 보존에 힘써오지만 숫자파악에만 의존하는 듯 보호와 대책은 너무 근시안적이다.

지난 해 철로 등에서 사망한 곰들이 수없이 많다. 특히 곰들이 겨울 잠을 깨는 봄부터 늦가을까지 거의 매주 죽은 곰에 대한 뉴스가 나올 정도였다. 그 당시 알버타야생동물 협회는 줄어드는 곰 숫자에 대해 우려하며 보존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알버타 그리즐리곰은 현재 국립공원에 사는 곰을 제외하고 약 700마리 가까운 것으로 조사되었다. 야생생물보호협회는 줄어드는 그리즐리곰을 보존하기 위해 사냥꾼들을 비롯하여 주민들이 사냥을 하더라도 알버타정부가 정해놓은 사냥법 안에서 각별히 주의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알버타주에서 그리즐리 곰사냥은 불법이며 웅담을 불법으로 소유하거나 판매하면 적발 시 최고 2만달러 벌금을 받을 수 있으며, 그리즐리곰을 사살하였을 경우에는 최고 10만달러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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