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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샘 캐나다 스토리 제목 : IEKA in Montreal 화창한 가을하늘아래 구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아직 앞으로의 계획이 불확실하고 나이 40대 중반에 아직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나이지만 마음은 항상 편안하다. 그 동안 잘 살아 온 것처럼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겠지 라는 비논리적인 생각이지만 생각이 믿음이 되고 믿음이 현실이 되리라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한 나는 아직 행복하다. 3월에 몬트리올 도착하고 필요한 살림살이를 사기 위해 이케아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고 아내와 상이 하지 못하고 나 혼자 이것저것 막 샀던 터라 집에 쓸만한 가구 하나 없이 난민처럼 살았다. 오늘은 아내가 그 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던 예쁜 신발장을 사러 가자고 해서 함께 집을 나섰다. 이케아 가는 길이 이렇게 행복하고 좋을 수가 없다. 한국에 있을 때도 “광명 이케아점”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과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했던 안 좋은 기억뿐이다. 이곳은 광활한 대지에 있는 이케아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나 넓다는 생각이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느껴진다.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가는 길이 힘들거나 짜증나지 않은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며 가기 때문이다. 나를 오래오래 믿어주고 지켜주고 좋아해준 아내에게 그깟 신발장 하나 못사주겠냐~~~괜한 배짱이다. 잘 세팅 된 전시장에서 주인처럼 자세잡고 사진도 찍어보고 한 참 걸었더니 시장도 하여 스낵코너에서 맛난 피자와 커피도 한잔하였다. 아내가 그 동안 눈 여겨 본 몇 가지 아이템들의 가격이면 견고함이며 실용성 등 꼼꼼하게 살펴본 뒤 아내는 내 의견도 물어보고 협력에서 의견이 일치된 예쁜 신발장을 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더욱 즐겁고 유쾌하였다. 가구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우버택시를 불렀다. 잘생긴 배우 같은 남자 캐나디언이 도착하여 짐도 직접 실어주고 이동하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안 되는 영어실력이지만 유창하게 말하려고 애를 쓴 결과 나의 영어 실력에 우버 기사도 감탄한다. 우버 기사 “빈센트”는 30대 초반의 이태리 배우같이 생긴, 특히 잘 기른 턱수염이 일품인 남자 분이었는데, 본인의 진짜 직업은 춤을 추는 댄서(전문춤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였다. 춤추는 것으로는 벌이가 일정하지 않아 낮에는 우버택시를 몰고 밤에는 열심히 춤을 춘다고 한다. 나도 한국에서 고등학생들의 댄스동아리의 지도교사라고 하니 그도 엄청 놀라워하면서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집으로 오는 내내 즐거웠다. 그리고 요즘 전세계적으로 핫한 B.T.S(방탄소년단)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집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국의 춤 실력(크루)은 대단하다고 우리나라 춤꾼들의 실력을 그는 알고 있었다. 특히 그가 전공하고 있는 브레이킹 댄스, 팝핀댄스는 한국이 최고라고 한다. 본인도 나중에 여건이 되면 한국에서 전문가들에게 춤을 배우고 싶다고 한다. 운 좋게 첫째, 둘째의 하교시간이 딱 맞아, 우리가 짐을 내리는 동안 아이들이 아파트 현관에서 만났다. 벤센트와 작별인사를 하고 다음에 또 우버를 이용하고 싶다고 했더니 매우 기쁜 표정이었다. 우버 시스템에서 자동결재가 진행되는 동안 나는 벤센트의 우버 이용 후기에 별5개와 최고의 서비스라고 칭찬해주었다. 빈센트씨의 앞으로 길과 우리의 삶에 행복이 가득하길 소원한다. 그리고 집에 온 우리는 박스를 열어 가구를 조립하였는데 생각보다 어렵다. 이것을 조립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이것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아이디가 매우 뛰어난 것 같다. 조립하는 기쁨도 있지만 이렇게 설계하는 도면과 가구 유닛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드디어 완성, 함께 사온 소품들도 가구 위에 올려놓고 촛볼불도 켜보니 그 동안 삭막했던 우리 집이 환하다. 아내가 기뻐하니 나도 참 좋다. 오랜만에 아내가 웃는 모습을 보니 나 역시 참 좋다. 이역만리 먼 곳까지 와서 고생하는 우리 아내에게 작은 선물이 되고 삶의 향기가 되었으면 한다.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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