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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샘 캐나다 스토리 제목 : 몬트리올의 가을을 맞이하며... 새벽공기가 꽤 쌀쌀해졌다.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 주는 겨울날씨가 예상된다고 하니 두툼한 겨울코트를 입어야 될 것 같은데...아직 이곳 캐나다 몬트리올은 가을의 절경을 유지하고 있다. 원래부터 푸른 하늘은 더욱 맑고 주변의 메이플 트리들은 형형색색의 자태를 자아낸다. 오늘은 특히 가을의 정치를 느껴지는 날씨가 예술이다. 아내와 함께 걸어가는 집 앞의 길은 국립공원 못지 않는 자연풍경으로 우리는 축복해 준다. 휴대폰의 작은 창으로는 도저히 이 모든 것을 담아 낼 수 없는 아쉬운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 누군가 그랬던가 수채화로 물들인 몬트리올이라고...이 토록 아름다운 광경은 내 나이 사십의 중반에 경험을 했으니 지나간 세월이 하수상하다. 퀘벡시티, 몽트랑블랑, 몽로얄, 올드포트 등 유명 관광지를 굳이 가지 않아도 동네 한 바퀴만 돌아도 이리도 좋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오늘 길에 구수한 빵집에서 크로와상에 커피라도 한잔 사서 나온다면 영락없이 우리는 프랑스 연인이요,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요즘 많은 분들이 사는 것이 팍팍해서인지 이곳 몬트리올에서 한국으로, 아닌 다른 나라로, 아님 다른 주로 많이들 떠나셨다. 그래서 마음 한구석은 이 가을이 다소 쓸쓸하고 애잔하다만 그래도 자연이 준 선물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나도 이곳에서 100% 확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도 언제 떠나야 할지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싸우고 있다. 그래도 단 1%의 확률이라도 확신을 가지고 이 가을을 즐기리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 보고자 한다. 두려움이 힘든 상황일 수도 있지만 더욱더 간절해지고 그래서 더욱 인간다워지고 순순해지고 더욱 열정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난주에는 비가 계속 와서 사람들이 거리에 많이 없었다가 주말에 날씨가 좋으니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로 커피숍으로 나왔다. 아내와 지인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러 갔다가 초만원인 인근 커피숍을 보고서 이 사람들의 커피사랑과 여유, 그리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즐기기 위해 이곳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기 전까지 당분간 이곳 커피숍은 이용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가을에는 참 가보면 좋은 관광지가 주변에 많다. 하나하나 찾아가서 즐겨보고 사진도 찍어 올리고 싶지만 내가 해야할 불어공부, 영어공부가 있어 아내와 이렇게 틈나는 대로 동네한바퀴 도는 나의 삶에 나는 이미 충분히 만족한다.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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