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 샘 캐나다 스토리

제목 : 프랑스어에 대한 나의 생각

내가 일주일 동안 배워본 프랑스어는 매우 어려웠다는 느낌이다.

어느 정도냐? 영어보다는 2배보다는 더 높은 아마 4배정도 어려운 언어라고 생각한다.

불어에 대한 첫인상은 그렇게 나쁘기 않았다. 한참 젊음의 피가 흐르던 청춘 시절에 나의 우상은 소피 마르소였다.

이국적인 눈빛이지만 동양적인 미모를 겸비한 그녀는 나이가 들어도 그 미모와 아름다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녀가 하는 대사는 프랑스어는 언어이기보다는 한편의 프랑스 그림을 감사하는 듯한 좋은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프랑스를 공부하기 전에 나름 기초실력을 쌓기 위해 아이들의 교과서도 보았고, 시원스쿨 프랑스어 기초편도 수강해봤다.

하지만 막상 작정하고 프랑스어를 배우려고 해보니 여간 어려운 것이다. 아니다.

먼저 프랑스어는 단어의 배치 즉 어순이 변화무쌍하다.

예를 들면 “너의 이름이 뭐니?” 이 한 문장 수백 개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기초적인 것만 말해본다.

1) comment tu t'appelle?

2) tu t'appelle comment?

3) comment t'appelle tu?

위 3가지 문장이 다 된다는 말씀 즉 3 가지 다 암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얼핏 생각하면 ‘뭐 쉽네. 다 된다는 말은 아무거나 사용해도 된다는 거네.’ 이렇게 생각 할 수 있지만 어순이 다양한 만큼 외울 것이 많다는 이유 외 엄청난 하급량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을 드려본다.

단어마다 끝에 오는 글자를 발음이지 않거나 변형되게 발음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국 빵 가게 “뜌레쥬르”가 왜 ‘Tous les jours’(뚜레쥬흐) 나는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다.

1) Tous : 뚜 (‘s’ 묵음, 발음하지 않음)

2) les : 러 ( ‘s’ 묵음, 역시 발음하지 않음)

3) jours : 쥬흐 (‘쥬르’ 아님, ‘s’ 묵음, 역시 발음하지 않음)

이건 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마지막 jours에 등장하시는 R(이그헤흨그)은 정말 한국인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발음이다.

목소리가 좋으신 분들은 아마 담배를 피시든, 노래를 10시간동 불러 목을 상하게 하시어 내야만 하는 소리, 가래 끓는 소리 ‘흐흨~“ 즉, 비슷하게 하려면 ”뚜러쥬흨“ 이거와 비슷하게 내야만 한다. 발음내기가 쉽지 않다. 이거 말고도 불어의 모든 단어는 남성, 여성이 부여되었는데 관사(영어에는 a, the)이게 또 보통 녀석들이 아니다.

단수일 때, 복수일 때, 현재일 때, 과거일 때, 남성일 때, 여성일 때....그때 그때마다 다른 걸 써야 하니 이제는 불어가 무섭기까지 한다. 이 어려운 걸 어린 아이들은 잘만 사용한다.

이곳 아이들이라고 날 때부터 머리가 특별히 비상하지는 않았을테고...나름 이들만의 언어 매카니즘이 있지 않을까?

아무튼 아직 포기하는 이른 것 같고, 좀도 고민하면서 공부해야겠다.

그리고 불어에 통달하신 한국인들에게 한번 물어봐야겠다. 그냥 무식하게 암기만이 살길인지 아님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를..

불어 쉽지 않은 친구이다. 영어도 어려운데, 불어는 영어보다는 한 수 위인 녀석임에는 틀림없다.

이곳 오시려는 분들은 불어 정말 빡세게 하고 오시라...그래도 여기 오시면 기가 막힌다는 사실...

많은 분들이 불어가 안되어 떠나신다는 말씀 꼭 전해드립니다. 그래도 한번 도전해 봐야지요.

사는 죽느냐 이것이 문제가 아니고 불어냐 아니냐 이것이 이곳에 문제입니다.

댓글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