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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샘 캐나다 스토리 제목 : 여기도 많이 덥다. 한국이 많이 덥다고 한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지난 7일 “지금 폭염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살인적인 더위이다. 부디 더 이상 사람을 해치는 폭염이 내리쬐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본인의 페이스 북에 글을 올리는가 하면 이와 비슷한 소식이 뉴스와 각 종 언론매체에서도 온열 질환의 심각성을 알리는 글을 연일 계속 방송되고 있다. 또한 기후 관측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폭염은 이와 비슷하게 계속되거나 더 심각해질 것”라고 전망하고 있다. 뉴스가 아니어도 한국에 있는 친지들과 전화통화를 하면 구 주제는 더위이다. 한국은 지금 “밖에 5분도 못 버티겠다.”,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라고 하소연을 연일 듣고 있다. 항상 우리가정보고 낯설은 땅에서 언어도 안 통하고 여러 가지 불편하고 어렵다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한국 친지들은 이제는 우가 부럽다고 그래도 캐나다는 시원하지 않겠냐고 들 내년 여름에는 피서로 캐나다 한번 가야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고 있다. 비행기 값이 얼만데……. 그 돈으로 에어컨 사는 게 더 영구적 일 텐데 말이다. 가끔씩 소나기가 국지적으로는 온다고는 하지만 너무 뜨거운 한국의 땅을 식히기는커녕 오히려 더 습하고 불쾌지수만 더 높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 더위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내가 이곳 캐나다에 한국에서 연락 온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캐나다 여기도 상당히 덥답니다.~~”이다. 사실, 한국만큼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는 않는다. 실제로 온도계 숫자상으로는 한국이나 이곳 캐나다다 기온이 비슷하다. 이곳도 한낮에는 38도까지 올라가서 많은 노역자들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도 이곳 사정이다. 하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온도는 그 보다 더 낮은 것 같다. 이곳은 나무 그늘 밑이나 건물 뒤편 그늘, 운동장이나 공원에 가면 제법 선선하다. 나름 내 이론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이곳은 습하지가 않다. 빨래가 마르는 속도를 보면 여기가 굉장히 건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건전한 공기는 금세 시원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곳은 더운 여름이어도 집안은 시원하고 나무 그늘아래에 있으면 제법 선선하다. 해가 지는 저녁이나 새벽에는 약간 춥다는 느낌에 얇은 카디건도 입어야 할 정도이다. 이곳 캐나다에 오래 사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올해만큼 더운 적이 없다고 한다. 웬만한 집 아니고 서는 에어컨이라는 것을 설치하지를 않는데 올해 COSTCO나 BEST WAY의 에어컨과 선풍기가 동이 날 정도라니 올해 이곳 캐나다도 덥긴 더운가 보다. 우리야 뭐 워낙 더운 곳에서 살다가 와서 시원하게 생각 들지만 이곳 사람들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다. 또 올해의 폭염은 한국에만 해당되는 국지적인 사항이 아닌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라는 목소리도 높다. 겨울의 나라 캐나다는 여름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이곳도 제법 덥다. 여름은 짧고 겨울은 상당히 춥고 길 것이라 생각하고 왔는데 나름 사계절이 뚜렷하다. 이곳 사람들도 변덕스러운 캐나다 날씨 때문에 가방엔 꼭 “우산”과 “물”, “긴 소매옷”을 챙기고 다닌다. 일교차가 크고 언제 비바람이 불고 언제 땡볕이 쬘지 모르는 상황을 우리는 많이 겪었다. 날씨가 정말 화창하다가 갑자기 비바람이 거세게 불고 날씨가 좋으면서도 굉장히 변덕스럽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우리가정도 이제 6개월째 접어들어 이러한 기후에 조금씩 순응하려고 한다. 요즘 아침은 제법 선선하다. 무더운 여름과 싸우고 있을 나의 한국지인들에게 시원하고 상쾌한 캐나다의 공기를 불어 보내 드리고 싶다. 푸르른 하늘과 뭉게뭉게 피어 오르는 구름과 눈을 감아도 느껴지는 포근한 햇살...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는 공원에서 2~3시간 정도 자연과 벗하여, 어울릴 수 있는 곳, 길목에서 만난 현지인들의 첫인사 “굿모닝~!”, “봉쥬르~!” 멀리 가지 않아도 조금만 걸으면 유럽의 돌담 길을 걷는 듯 한 착각을 하게하는 이곳 몬트리올에 조금씩 마음이 열린다.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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